'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 갓난아기 아끼시어
내 옹알이 소리 듣고 기뻐하셨네.
걸음마 배우고 나니 글공부 가르치셔
내가 지은 시편들이 꽤나 고왔지.
세종대왕 들으시고 궁궐로 부르사
큰 붓 한 번 휘두르니 용이 날아올랐다네.'
'비도 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지.(無雨雷聲 何處動)
누런 구름이 풀풀 사방으로 흩어지네.(黃雲片片 四方分)'
노목개화심불로
(老木開花心不老· 늙은 나무에 꽃이 피니 마음은 늙지 않았다)
'성주의 덕은 황룡이 푸른 바다 가운데서 번득이는 듯하네
(聖主之德黃龍飜碧海之中)'
"내가 친히 불러 만나보고 싶지만 관례에 없던 일이어서
사람들이 듣고 놀랄까봐 두렵다.
집으로 돌려보내어 그 아이의 재주를 함부로 드러나게 하지 말고
지극히 정성스레 가르쳐서 키우도록 하라.
성장하여 학문을 성취한 뒤에 크게 쓰고자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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